“이거… 마음대로 만들어도 돼요?”
처음 온 아이들이 꼭 한 번은 묻는 말이에요.
네, 마음대로요. 여기는 그러라고 있는 곳이거든요 :)
인조이풀은 각자의 손으로 무언가를 만드는 공방입니다.
아이들은 아이들끼리, 어른들은 어른들끼리 모이는 시간이 따로 있지만 이 문을 열고 들어오면 다섯 살이든 일흔이든 똑같아요.
모두 ‘자기 작업을 하는 사람’이 됩니다.
✦ 엄마와 떨어지기 힘들었던 여섯 살
엄마와 떨어지는 게 힘든 여섯 살이 있었어요.
“우리 아이가 엄마 없이 잘 해낼 수 있을까” — 문 앞에서 걱정하는 건 오히려 엄마 쪽이에요.
그런데 아이들은요,
일단 떨어지고 나서 ‘내가 해보는 것’에 재미를 느끼기 시작하면 잠시 작업에 몰입하느라 엄마 생각을 잊기도 합니다.
물론 아이마다 성향이 달라서 상황에 맞게 함께하지만, 대부분의 아이들은 시간이 지나면 떨어지기 힘들었던 첫날이 언제였는지 잊어버릴 정도로 적응해 가더라고요.
재료들을 보고 만져보게 하면, 아이들은 무언가 떠올랐다는 듯이 “이런 거 해보고 싶어요” 하고 말을 꺼냅니다.
그 과정에서 자기 이야기를 들려주기도 하고, 지금 무엇을 만들어가고 있는지 설명해주기도 해요.
정답을 물어보는 친구들도 있지요.
“여긴 정답이 없어. 내가 생각한 걸 만들어보고, 아닌 것 같으면 다시 만들면 되니까.”
아이들은 금방 익숙해지고, 각자의 것들을 표현해내기 바쁜 아이들로 바뀌게 된답니다.
인조이풀은 그렇게, 표현을 즐기기 시작하는 곳이에요.
✦ 행복가득한, 한나입니다.
안녕하세요. 각자의 생각씨앗을 잇는 커넥터로서 인조이풀을 꾸려가고 있어요.
무엇을 만들지는 오시는 분이 정합니다. 저는 그게 가능하도록 재료를 꺼내 놓거나, 질문을 주고 받으며 스스로 좋아하는 것들을 표현 해볼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주로 하고 있지요. 함께 이야기 나눈 재료들로 자기만의 것을 표현해볼 수 있도록 옆에 있어주는 사람이지요. 참여자들의 생각이 마구마구 탄생되는 곳이라 ‘생각탄생소’라고도 부르고 있어요 :)
✦ 오시는 길
📍 인조이풀 아트센터 — 경기도 하남시 덕풍북로 253, 1층 코너
“몇 살부터 가능한가요?” 가장 많이 받는 질문인데, 답은 “다섯 살부터, 위로는 제한 없어요”입니다.

